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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적항암치료는 유전자나 단백질 등 암세포의 특이점을 정확히 겨냥하는 첨단 항암치료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표적항암치료의 원리부터 암종별 대표 약물, 그리고 치료 전 꼭 필요한 유전자 검사까지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본문을 통해 실질적인 치료 선택의 기준을 마련해보세요.
     

     

    표적항암치료란 무엇인가요?

     
    표적항암치료는 말 그대로 암세포의 ‘표적’을 정밀하게 겨냥하는 항암치료입니다.
    기존 항암제가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지 않고 공격해 부작용이 심했다면,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변이, 수용체, 신호전달 경로 등을 ‘타겟’으로 삼아 선택적으로 작용합니다.
    표적항암제는 작용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1.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
    - 주로 정맥 주사로 투여
    - 대표 약물: 세툭시맙, 베바시주맙, 트라스트주맙, 리툭시맙 등
     

    2. 키나아제 억제제(TKI)

    - 암세포 내부의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
    - 경구 복용(알약) 가능
    - 대표 약물: 이레사, 타그리소, 글리벡, 카보잔티닙 등
     
    이처럼 약물의 투여 방식, 작용 기전, 치료 대상 등이 다르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적절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표적항암치료 적용 암종 및 조건

     
    표적항암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무조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이 작용할 수 있는 '표적'이 암세포에 존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표적항암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정밀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유전자 검사 MSI, RAS, BRAF 등 주요 유전자 변이 확인
    단백질 발현 검사 암세포 표면 수용체나 단백질 과발현 여부 확인
    면역조직화학염색 (IHC) 표적 단백질 발현 정도를 시각적으로 평가

     
     
     

    표적항암제가 적용되는 주요 암종

     

    • 유방암 (HER2 양성): 허셉틴, 퍼제타, 캐싸일라 등
    • 위암 (HER2 양성): 허셉틴
    • 폐암 (EGFR, ALK 변이): 이레사, 타그리소, 알레센자 등
    • 대장암 (RAS/BRAF 상태): 얼비툭스, 아바스틴 등
    • 백혈병 (BCR-ABL 변이): 글리벡 등
    • 림프종: 맙테라, CAR-T 세포치료제 등
    • 난소암, 신장암, 간암 등: 적응증에 따라 다양한 표적치료제 사용 가능

     

     

     

    암종별 주요 표적항암제

     
    암의 종류에 따라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는 아래와 같이 정리됩니다.
     

    대장암 세툭시맙, 베바시주맙 EGFR, VEGF
    유방암 트라스트주맙, 캐싸일라, 엔허투 HER2
    비소세포폐암 이레사, 타그리소, 렉라자 EGFR, ALK
    위암 트라스트주맙, 엔허투 HER2
    혈액암 리툭시맙, 글리벡 CD20, BCR-ABL
    신장암/갑상선암 카보잔티닙 VEGFR, MET

     
     
     

     
     

     
     

    표적항암제 급여 여부와 비용

     
    다음 표는 암종별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의 명칭, 급여 여부, 비급여 시 대략적인 1회 투약 비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단위: 원, 실제 비용은 병원·용량·주기별로 다를 수 있음)
     

    유방암 허셉틴 급여 약 150만~200만
    유방암 퍼제타 급여 약 250만~300만
    유방암 엔허투 비급여 약 500만~600만
    폐암 이레사 급여 약 100만~150만
    폐암 타그리소 급여 약 500만~600만
    폐암 알레센자 급여 약 700만~800만
    대장암 얼비툭스 급여 약 250만~300만
    대장암 아바스틴 급여 약 400만~500만
    난소암 올라파립 일부 급여 약 300만~400만
    백혈병 글리벡 급여 약 100만~150만
    림프종 맙테라 급여 약 200만~250만
    혈액암 킴리아(CAR-T) 비급여 약 4억~5억

     
     
     

    표적항암제의 건강보험 적용 현황

     
    다행히 대부분의 주요 표적항암제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암종 및 유전자 상태에 따라 정해진 적응증 기준을 충족하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급여 적용 약제 비율: 국내 허가된 표적항암제의 약 87% 이상
    • 급여 기준: 암종, 병기, 유전자 변이, 이전 치료 이력 등 복합적 고려
    • 비급여 항암제: 최신 신약, 병용요법, 적응증 외 사용 시 대부분 비급여

    특히 병용요법이나 신약 사용 시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전 의료진과 보험 적용 여부를 반드시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임상시험, 산정특례, 약제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실손의료보험으로 보장 가능한가요?

     
    표적항암제의 경우, 일부 약제는 실손보험 보장이 가능하지만 아래와 같은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 비급여 항암제는 보장한도 내에서만 일부 보장
    • 약제비가 고액일 경우 실손보험 연간 한도를 초과할 수 있음
    • 2021년 이후 표준화 실손은 비급여 항암제 보장에 제한이 많음

    따라서,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험사에 약제명, 투약 주기, 용량 등을 전달하여 사전 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심사평가원 약제비 비용 확인

     
    표적항암치료는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을 겨냥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정밀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입니다.
    다양한 암종에서 사용되며,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일부 신약이나 병용요법은 여전히 비급여로 환자 부담이 큽니다.
     
    치료비는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다양하므로, 경제적 부담이 걱정된다면 임상시험 참여, 재난적의료비 등 지원금, 약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료 전 반드시 보험 적용 여부와 실손보험 보장 범위를 충분히 확인해야 하며, 관련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식 자료를 통해 최신 기준을 참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현명한 치료 선택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열쇠입니다.